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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히지 않는 것과 잊을 수 없는 것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작성 시기는 주로 2010년 이후로, 이명박 정권 이후 현재까지 벌어졌던 굵직한 이슈들에 대한 저자인 이만열 교수의 생각이 가감없이 담겼다.이만열 교수는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당시 벌어졌던 일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를 짚는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이 시대를 단순히 정치학적 언어로 수사하지 않고 그가 한국교회 장로라는 점과 연관시켜 종교적 의미를 곁들여 들여다보니 한마디로 사악한 정권 "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을 가져온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한국교회의 현실을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한다. 이만열 교수는 오직 너희 말은 옳은 것은 옳다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 하라 는 마태복음 5장 37절을 인용하며 "옳은 것을 옳다고 용기있게 소리내지 못하는 세태가 되고 있다"라고 우려를 함께 표명하고 있다.
지독히도 성실한 역사가의 손으로 쓴 우리 시대의 초상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교수의 시대 읽기, 하나님의 뜻 찾기

해외여행 중에도 매일 밤 노트북을 열고 40-50매의 글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한 이만열 교수의 눈에 포착된 한국 사회와 교회, 그리고 우리 인생의 모습. 4·19혁명, 7·4남북공동선언, 멀게는 을사늑약과 경술국치 같은 우리 근현대사의 변곡점과 그 유산에서부터 가깝게는 세월호 참사,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 2012년 대선, 역사교과서 논쟁, 그리고 목회자의 논문 표절까지, 한국 사회를 달군 사건과 인물들을 냉철하게 살피면서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숙고한다.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부름에 응답하고자 발언과 실천을 계속해온 노 지사의 결기 있는 외침은, 세상사에는 끝내 역사의 평가가 따른다는 두렵고도 희망적인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책머리에

1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_한국 사회를 생각한다
인간의 끝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 세월호 진실규명은 역사의 요구다 | 팽목항을 다녀와서 | 감히 말하는 자가 없어졌다 | 공짜 지하철 타는 신세이고 보니 | 대학 평가에 대한 단상 | 우리 사회 속의 특권의식 | 소말리아를 생각한다 | 다락밭 정책과 4대강 사업 | 우파 속의 종북 | 종북, 공북, 화북 | 선지자 오뎃과 에브라임의 네 지도자 | 중립화 통일론 | 괴뢰와 사팔뜨기 | 풍선에 실어 보내는 사랑 | 신은미 선생 | ‘12월 19일’ 그리고 김이수 헌법재판관 | 대법원은 언제까지 국민의 인내만 요구할 것인가 | 일본의 역주행을 우려한다 | 분노하라 | 약한 자 힘 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2 역사란 무엇인가 _역사를 생각한다
우리에게 역사의 의미는 | 상에 얽힌 이야기 | 목회자와 역사의식 | 을사늑약 108주년에 전시작전권을 생각한다 | 국권상실과 고종 책임론 | 2·8독립선언 95주년 | 4·19혁명 회상 | 다시 7월 4일을 보내는 소회 | 역사교육강화방안을 제대로 시행하려면 | 물타기 수법과 물귀신 작전 |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한다

3 일생지계 재어근 _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한 가지 | 강사료에 얽힌 이야기 | 다음에는 청첩장을 꼭 보내지요 | 나의 독서 편력 | 일생지계 재어근 | 거창기행

4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 _한국 교회를 생각한다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라 | 한국 그리스도인이 수행한 민족사적 과제 | 권서와 사경회 | 기록 보존과 문화민족 | 한글 운동과 그리스도교 | 한국 교회 성도들의 기도 변천사 | 아합왕이 소집한 국가조찬기도회 | 한국 교회, 자기 신학이 있는가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가난 실천과 작은 교회 운동 | [복음과상황] 20년을 고민한다 | 한국 교회의 죄책 고백 문제 | 표절과 그 두둔 세력 | 그들은 천당이 있다고 믿을까 | 섬기는 것과 누리는 것

5 역사에 살아 있는 사람 _그들을 기억한다
옥한흠 목사를 기리며 | 방지일 목사 | 안병무 선생을 추억함 | 사랑의 사도 손양원 목사 | 화해의 사도 이승만 목사 | 김교신 선생 | 함석헌: 먼저 그 의를 구하라 | 74주기를 맞아 도산 안창호 선생님 영전에 아뢰나이다

맺음말을 대신하여 _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발문 _내가 만난 이만열 교수 _이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