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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하나의 큰 주제 안에 여러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차례에 걸쳐 읽기에 좋았다. 귀여운 삽화가 꽤 많아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고, 그 그림을 통해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을 아기자기하게 생긴 책에 담아 내용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므로, 외관이 읽어보고 싶게 생겼다.아이가읽어보고 짧게 생각을썼는데 내용에대한얘기는 없더군요.이번년도에 생명과학 동아리를 만들어 그에대한준비로 책들을읽는중인데 그닥 재미는없었던듯합니다워낙 과학분야중 제일재미있는분야가 생명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중딩에게는 조금 어려웠던걸로~

우리는 과학 기술과 인간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21세기 초, 인간 유전체의 정보를 읽어내겠다는 인간 유전체 계획(Human Genome Project, 인간 게놈 프로젝트)이 완료된 이후 생명 과학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2016년 5월 합성 생물학의 세계적 대가들이 하버드 의과 대학에 모여 인간의 유전체를 합성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논의한 바 있고, 2017년 8월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공동 연구 팀이 크리스퍼(CRISPR-Cas9)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인간 배아의 유전체 교정에 성공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중국 과학 아카데미의 합성 생물학 연구 그룹과 뉴욕 대학교의 제프 보에케 교수 연구팀은 효모의 염색체 16개를 각각 1개, 2개의 염색체로 이어 붙여 재설계했고 이 효모들이 문제없이 생명 현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렇듯 인간이 직접 유전체를 합성하여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포스트 게놈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생명 과학 기술은 인간의 사유가 쉽게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간의 사상과 가치관을 빠른 속도로 앞질러 가고 있다. 그러나 인간 배아의 유전체 편집이 실제로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체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이들은 자세한 내용을 이해하고 싶어도 복잡한 과학적 개념의 장벽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생명 과학 기술 연구가 상당히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연구 결과들은 대중에게 현실로 다가가지 못하고 유리되고 있는 것이다.생명 공학이라는 학문 분야는 생명의 정체성과 인간성에 예리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 자신의 존재 인식에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는 논쟁적인 분야이다. 생명 과학이 생명체 창조라는 꿈을 꾸고 있는 현재, 이 학문이 가진 사회·윤리적 의미만으로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와 함께 공유되고 토론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나오는 송기원의 포스트 게놈 시대: 생명 과학 기술의 최전선, 합성 생물학, 크리스퍼, 그리고 줄기 세포 는 생명 과학을 대중 앞으로 가지고 나와 논의의 장을 열고자 하는 시도의 결과물이다. 이 책은 합성 생물학, 크리스퍼 가위, 세포 치료제 등 생명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지식을 체계적이고 밀도 높게 담아내며 입문자와 전공자 모두에게 유익한 개괄서이다. 장별로 제공되어 있는 상세한 일러스트와 컷 만화들은 독자의 이해를 깊게 하고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프롤로그 인간, 드디어 조물주의 자리로?

1부 생명을 디자인하다
1장 합성 생물학의 시작: 이것은 인간이 ‘직접 만든’ 생명체입니다
2장 합성 생물학의 출현: 기계도 만드는데, 생명은 왜 못 만드나?
3장 생명체의 기계화: 생명 블록 쌓기

2부 21세기 혼종 매머드가 온다
4장 생명체 변형의 역사: ‘유전자 조작’ 연어는 어떻게 탄생했나?
5장 합성 생물학의 성과: 이 청바지는 옥수수로 만들었습니다
6장 멸종 유전체와 동물 복원: 16년 전에 죽었던 생쥐가 살아났습니다!

3부 합성 생물학의 두 얼굴
7장 합성 생물학의 대중화: 넌 PC 조립하니? 난 생명체 만든다!
8장 합성 생물학의 위험성: ‘좀비 바이러스’ 가 유출된다면?
9장 합성 생물학과 생명 윤리: 신이 아니라 내가 생명의 창조자!
10장 유전체 계획 쓰기, 한 걸음 더 가까이: 진핵 세포 모델 유전체 디자인과 합성 성공

4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발견하다
11장 유전자 가위 기술의 의미: 혁명이라고 불러도 좋을 유전자 가위 ‘CRISPR’
12장 유전자 가위 기술의 역사: 왜 유전자 가위가 필요한가?
13장 유전자 가위 기술의 적용: 유전자 가위, GMO인 듯 GMO 아닌 GMO?

5부 크리스퍼 테크놀로지가 바꾼 세계
14장 유전자 가위 기술과 유전자 드라이브: 말라리아모기 줄이는 획기적 방법, 아시나요?
15장 유전자 가위 기술의 활용: 유전자 가위, 에이즈 완치 길 열었다
16장 유전자 가위 기술와 유전자 치료: ‘부모 유전자 탓’ 운명에 맞서다

6부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
17장 인간 배아 유전체 편집의 이해: 유전자 가위, 사람에게 쓴다면?
18장 인간 배아 유전체 편집이 불러온 논쟁: 중국의 유전자 가위 연구, 충격과 한계
19장 인간 배아 유전체 편집의 한계: 유전병 없는 아기 얻으려 유전자 교정? 위험한 시도!
20장 인간 배아 유전체 편집의 현황: ‘맞춤 아기’ 가능성, 윤리 논란 부른다

7부 만능 가위의 불편한 진실
21장 유전자 가위 기술의 수수께끼: CRISPR는 정말 만능 유전자 가위인가?
22장 다양한 유전자 가위 기술: 더 정확한, 더 뛰어난, 더 훌륭한 ‘가위’를 찾아서
23장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성찰: ‘DNA 혁명’ 크리스퍼, 우린 얼마나 알고 있나?

8부 난치병 치료의 구원 투수?
24장 세포 치료제 시대: 개인 맞춤형 치료의 시대 열리다
25장 면역 세포 치료제: 우리 몸의 세포로 만드는 미래의 항암 치료제
26장 줄기 세포 치료제: 체세포의 운명을 되돌리다, 만능 치료제의 미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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