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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겁이 너무 많아요. 솔직히 누가 용감한 사람, 겁쟁이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근데 이 말, 셰익스피어의 오늘의 명언을 읽을 때마다 심장이 쿵 해요.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 번이고 죽지만. 와, 너무 와닿지 않나요?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하지도 않을 일,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마음 졸이는 거, 그게 정말 매일매일 조금씩 죽어가는 느낌이거든요. 불안감 해소가 필요한 순간이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작은 일에도 오만가지 시뮬레이션을 다 돌려보는 걱정 많은 사람이랍니다. 심지어 어제는 택배가 늦을까 봐 새벽 세 시까지 잠을 설치기도 했어요. 진짜 별거 아닌데도 말이죠.



결국 그 죽음은 내 맘속에만 있었잖아 😭



용감한 사람, 이들은 현실의 도전을 그냥 딱 한 번 마주하는 거 같아요. 우리가 미리 죽을 만큼 걱정했던 일들 있잖아요? 막상 겪어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거나, 아니면 최소한 한 번의 고통으로 끝나요. 이미 수백 번의 연습 죽음을 거쳤던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그게 엄청난 차이죠.
요즘 세상이 너무 복잡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용기가 진짜 필요해요. 예전 속담처럼 생사의 문제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취업 준비, 인간관계 고민, 재테크 실패에 대한 걱정들. 이게 다 우리를 여러 번 죽이는 보이지 않는 칼날이죠.

아, 참고로 제가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이 저 대사를 읊는 장면이 있는데, 그 배우 연기가 진짜 대박이거든요. 갑자기 생각나서요. 죄송. 아무튼, 그 대사를 들으니 인생 명언의 깊이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우리가 이 명언을 두려움 극복의 방법으로 삼아야 할까요?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그냥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너무 겁이 많아도 괜찮아요. 그게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인 걸요.
다만, 적어도 오늘은, 어제 걱정했던 그 일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싶어요. 오늘 하루는 우리가 수많은 걱정으로 스스로를 찌르는 일을 잠시 멈추고, 딱 한 번의 삶을 살아보는 날이 되면 좋겠어요.

옆자리 동료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는 걸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내 미래 걱정을 또 시작했는데, 이 명언 덕분에 에이, 일단 오늘 점심 뭐 먹을지나 생각하자 하고 내려놓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지금 눈앞에 닥치지도 않은 미래의 걱정 때문에 수많은 가상의 죽음을 겪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쉼표를 찍어보세요.

겁쟁이로 살든 용감한 사람으로 살든, 중요한 건 우리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거잖아요. 우리 모두 힘내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지기를 바라며, 제가 좋아하는 이 명언으로 마무리할게요.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 번이고 죽지만, 용감한 사람은 한 번 밖에 죽음을 맛보지 않는다.
자, 그럼 저는 이만 커피 한 잔 마시러 가볼게요. 내일 걱정은 내일 하는 걸로! 😉 저처럼요. 따뜻한 위로 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