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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 책은 묘사가 굉장히 아쉬웠던 책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의 첫사랑에 관한 내용이라고 해서 그 느낌을 전해받고 싶었지만, 확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내용 구성면에서는 아쉬웠던 게 각 편마다 좀 짧아서 그런지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작가님의 말씀 중에서 사랑을하면 성장한다. 라는 게 기억에 남았던 거예요.
첫사랑 그 아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

일본 대표 동화작가 오카 슈조의
콩콩 가슴 뛰는 러브레터 이야기!

[러브레터야, 부탁해]는 아이들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차마 말하지 못하는 첫사랑, 인기 있는 아이를 몰래 넘겨보는 짝사랑, 질투를 통해 깨닫게 되는 사랑, 장난처럼 찾아오는 사랑, 친구 관계를 깨 버리는 사랑,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리운 사랑 등 이 책에 등장하는 각각의 사랑은 누구나 어린 시절에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랑입니다. 그러나 소재가 흔하다고 해서 사랑하는 순간의 그 반짝거리는 기쁨, 벅찬 가슴, 안타까운 눈물과 후회까지 특별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작가 오카 슈조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말하며, 이 평범한 소재가 가진 강력한 힘을 보여 줍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누구나 상대방에 견주어 보며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이 좁고 모자라 보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그 순간, 한 발짝이라도 그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용기를 내고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가장 멋진 도구로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카 슈조는 6편의 이야기에서 바로 이런 사랑의 힘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사랑은 그동안 익숙했던 나에게서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내 감각을 깨어나게 하고, 나를 성숙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성장의 동력이 됩니다.


1. 마지막 추억
2. 돈 짱
3. 그 한마디
4. 5학년 2반 여자
5. 사랑 점
6. 마법의 약